지난 한해 서울에서는 모두 5만5천6백4건의 사고가 발생, 9백80명이 숨지고 6만1천96명이 다쳤다. 또 화재 가스사고 풍수해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4백3억원에 이르렀다.
서울시가 26일 발간한 「97년 재난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사고중 교통사고가 4만6천31건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1백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매일 2.2명이 숨지고 1백66명이 부상한 셈이다.
교통사고 외에 △화재 6천8백43건 △풍수해 2천2백61건 △철도사고 1백97건 △가스사고 1백81건 △지하철사고 24건 △산불 19건 △전기사고 7건 △대형 공사장사고 2건 등이 발생했다.
교통사고건수는 95년에 비해 9.3%가 늘었으나 사망자수는 7백89명으로 8.7% 줄었고 부상자수는 6만4백63명으로 11.2%가 증가했다.
지난해의 화재건수는 95년에 비해 4.3% 줄었으나 가정불화로 인한 방화가 8백8건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가스사고는 95년에 비해 46.6%나 줄어든 1백81건이 발생,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으며 계절별로는 봄(45건)과 가을(49건)에 가스사고가 잦았다.
한편 지난해 지진은 전국에서 모두 39건이 발생했으나 서울에서는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