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어느 나라 소녀들에게나 주요관심사. 미국의 육아잡지 페어런츠 최근호는 9,10세 소녀 중 40%가 체중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미국심장학회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아이가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데에는 엄마가 큰 영향을 미친다.
심장학회 연구원 조지 시레이버가 최근 2천4백명의 소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를 하려는 소녀들 가운데 엄마로부터 뚱뚱하다는 얘기를 듣는 소녀들이 그렇지 않은 소녀들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 때의 다이어트는 소녀들에게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길러주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다음은 딸아이가 쓸데없이 다이어트를 결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마들이 명심해야 할 점.
△여자의 엉덩이나 허벅지에 살이 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가르쳐라.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를 때 그치면 된다. 「정해진 알맞은 식사량」이란 것은 없다고 설명하라.
△왜 과자를 먹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말하라. 기분이 좋지 않거나 인스턴트식품광고를 보고 군것질거리를 찾는 경우도 있다.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라고 조언하라.
△아이 앞에서 『허리가 5㎝만 가늘어도…』 『나는 왜 아랫배가 나왔을까』는 등 자신의 몸매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라. 아이는 엄마의 몸매를 닮는다는 속설 때문에 아이가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도 있다.
〈김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