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훈련중 부대를 무단이탈, 초병을 폭행하고 영내에서 술을 마신 예비군들이 무더기 사법처리되고 관련부대 대대장 등 4명이 징계에 회부됐다.
육군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12사단에서 동원훈련중 술을 마신 예비군 55명중 姜萬燮(강만섭·25)씨 등 5명을 군형법상의 초소침범 및 초병폭행과 향토예비군 설치법상의 훈련거부 및 음주위반 등 혐의로 사단헌병대에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장모씨(24) 등 적극가담자 5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45명은 훈방 조치하고 이들을 통제하지 못한 이 부대 대대장 박모중령(43.3사14기) 등 4명은 군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육군에 따르면 구속된 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20분경 사병식당에서 저녁식사중 김모상병(22)이 식탁위의 물컵을 말없이 가져간데 불만을 품고 동료 54명을 선동, 야간훈련을 거부한뒤 동료 2명과 함께 위병소의 중위와 초병을 폭행하고 무단 이탈했다.
강씨 등은 이어 부대밖 가게에서 2홉들이 소주 50병과 10홉들이 소주 8병을 구입, 영내로 들여오다 2홉들이 소주는 모두 압수당하고 남은 10홉들이 소주 8병을 내무반에서 동료들과 나눠마셨다는 것이다.
〈황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