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지난달보다 ℓ당 2원 가까이 추가로 인하됐다.
3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6월중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휘발유 평균 소비자가격은 ℓ당 8백26.21원으로 5월의 8백28.05원보다 1.84원(0.2%)내렸다.
휘발유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국내가격에 10원 정도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정유사들의 가격 추가인하로 ℓ당 8백25∼8백27원대에 걸쳐 다양한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전국 최저가 주유소(7백70원)와 최고가 주유소(8백38원)의 가격차이가 68원까지 벌어지고 있어 유통단계에서의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사별로는 유공계열 주유소가 8백25.24원 LG칼텍스정유 계열이 8백27.50원 한화에너지 계열이 8백26.08원 쌍용정유 계열이 8백25.61원 현대정유 계열이 8백23.62원이었다.
한편 등유는 ℓ당 3백45.26원에서 3백55.05원으로 2.8% 올랐고, 경유는 3백65.66원에서 3백71.58원으로 1.6% 올라 3개 유종 평균으로는 1.1% 인상됐다.
통산부는 5월중 환율이 달러당 8백97.37원에서 8백95.61원으로 내렸으나 원유가가 배럴당 18.28달러에서 19.24달러로 크게 올라 국내유가는 평균 2.2%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정유업계의 휘발유 가격경쟁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