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도들의 주요 관심대상이면서도 마르크스의 「자본론」처럼 통일된 전체로 소개되지 못했던 명저. 역사속의 여러 경제체제 법 종교 등 사회적 제도들이 갖는 구조적 연관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베버가 중점적으로 추구한 「합리성의 문제」에 대해 이 책은 구체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합리화란 인간이 자신의 내적 외적 자연을 가꾸어 문화의 세계로 다듬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는 것.
저자는 이어 모든 문화와 시대는 제각기 고유한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합리성이란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의미다.
책의 핵심을 이루는 「경제행위의 사회학적 기본범주」와 「지배의 유형」은 처음으로 번역됐다.
(막스 베버 지음/문학과 지성사/18,000원)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