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대통령영부인 선호도]육영수-김옥숙-손명순 順

  • 입력 1997년 5월 20일 20시 21분


대선후보 부인의 이미지가 선거결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孫鳳淑·손봉숙)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의 부인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한 사람이 54.7%에 달했다. 「그저그럴 것」이라는 대답은 26.6%,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7.4%에 그쳤다. 「바람직한 영부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47.3%가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내조에만 전념하는 현모양처형」과 「자기영역을 갖는 전문가 영부인」을 원하는 응답자는 29.0%와 23.2%로 나타났다. 국민을 향해 손을 흔드는 대통령 옆에서 깊숙이 허리굽혀 절하고 있는 영부인의 모습에 대해 46.3%가 「정중하고 겸손해 보인다」고 답해 긍정적 인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중 가장 좋아하는 영부인으로는 陸英修(육영수)여사가 압도적(76.2%)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란체스카여사(4%) 金玉淑(김옥숙·1.5%) 孫命順(손명순·1.2%) 李順子(이순자·0.8%) 孔德貴여사(0.7%·윤보선전대통령 부인)의 순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영부인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도 15.7%나 됐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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