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한달 사교육비,강남 28만원 일산 23만원

  • 입력 1997년 5월 1일 10시 30분


서울 강남의 초등학생 1인당 한달 사교육비가 평균 28만2천원인데 비해 일산신도시는 22만8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과 일산에서 백화점을 경영하는 그랜드백화점은 30일 초등학교 자녀를 둔 두 곳의 학부모 고객 2백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사는 초등학생 고명딸의 한달 사교육비는 34만3천원으로 일산의 18만7천원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남의 외동아들 사교육비는 평균 29만원, 일산은 23만원이 들어 강남의 학부모는 딸에게, 일산은 아들에게 사교육비를 더 많이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40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들이는 학부모는 강남에서는 13%로 조사된 반면에 일산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자녀가 두 명일 경우 강남 학부모는 한달에 51만6천∼55만4천원, 일산은 40만4천∼53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남어린이의 한달 평균 용돈은 1만3천6백원으로 일산의 3만1천7백원 보다 훨씬 적었다. 학부모가 자녀에게 심어주고 싶은 가치관은 정직(강남 42%, 일산 3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성실(강남31%, 일산 21%) △건강(강남20%, 일산 28%) 등 순으로 꼽혔다. 〈조병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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