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발표시기 출판사 『마음대로』…판매량 늘리려

  • 입력 1997년 3월 22일 08시 39분


[권기태기자] 매년 1회 수상자들을 발표하기로 한 문학상들이 최근들어 공모 및 발표 시기를 잇달아 바꾸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년 6,7월 수상자 발표를 정례화해온 「이상문학상」은 올해부터 1월중에 발표하기로 하고 金知原(김지원)씨를 선정했다. 95년말 1회 수상자(은희경씨)를 낸 「문학동네 문학상」은 수상자 발표 없이 지난해를 보내고 올초 2회 수상자(전경린씨)를 발표했다. 「상상문학상」의 경우 이와 반대. 지난해 3월과 11월 두차례 권여선씨와 이석범씨를 각각 선정했다. 이같은 발표 시기 변경은 거액의 상금을 내건 문학상 주관 출판사들이 수상작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마련한 것. 「이상문학상」의 경우 「몇년도 수상작」이란 타이틀이 붙어 수상작품집을 내게 되므로 연초 출간이 낫다는 출판사측의 설명이다. 「문학동네 문학상」의 경우 신인상을 매년 8월경 발표하므로 「문학동네 문학상」은 시차를 두고 연초에 발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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