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개委「9월 신학기제」도입 제시…입시일정등 논란예고

  • 입력 1997년 3월 21일 20시 10분


3월에 시작하는 새학기를 오는 2005년경부터 9월로 바꾸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9월 신학기제는 지난 61년 이후 시행돼온 현 제도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나 교육과정과 입시일정을 바꾸는 등의 대책이 불가피해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金宗西·김종서)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학기제 개선방안」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연구안을 발표했다. 이 연구안은 초중고교의 2월 수업이 겨울방학 이후에 편성돼 수업을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9월 신학기제를 도입, 2월 수업을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1학기는 8월 셋째주∼12월 셋째주, 2학기는 2월 첫째주∼6월 첫째주로 정해져 각각 18주씩 수업을 하게 된다. 여름방학은 4주에서 9주로 늘어나 특별활동과 봉사활동기간으로 활용하며 겨울방학은 6주에서 5주로 줄어든다. 11월에 치르는 수능시험 실시일도 6월로 바뀌어 입시일정이 6,7월중 끝나게 된다. 연구안은 대학의 경우 8월넷째주에 1학기를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획일적으로 정해진 1년 2학기제를 2∼4학기제 중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교개위는 신학기제 시행방법과 관련,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졸업 또는 진학시기를 앞당기거나 초등 1학년 학생부터 우선 적용한뒤 모든 학년으로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송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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