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릴케 영혼의 모험자」

  • 입력 1997년 3월 6일 07시 42분


외국문학 전문출판사 책세상이 올해부터 펴내는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중 첫권. 「시인의 스승」이라 불리는 릴케의 문학과 일생을 다뤘다. 욕구불만에 차 있던 어머니의 품에서 계집아이의 옷을 입고 성장하던 어린 시절, 육군유년학교에서 고통받는 모습, 1차 세계대전 당시 40여세의 나이로 처음 군대생활을 하는 병약한 시인의 모습이 충실하게 드러나 있다. 전기작가이며 독문학자이기도 했던 지은이는 릴케가 첫사랑의 소녀에게 바친 처녀시집부터 생의 말년에 토해냈던 걸작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까지 정밀하게 짚어가고 있다.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는 앞으로 토마스 만, 플로베르, 헤밍웨이, 카프카 등을 다룰 예정이다. 레프만 지음/김재혁 옮김. (책세상·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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