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7명, 佛극단과 세계순회공연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김순덕 기자] 우리 국악인 7명이 프랑스의 징가로 기마극단과 함께 세계순회공연에 나선다. 84년 창단된 징가로 기마극단은 세계의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사람과 말이 어울려 곡예와 연기를 펼치는 독특한 단체. 일반 서커스단이 아슬아슬한 테크닉에 치중하는데 비해 이 극단은 정교하게 안무한 움직임을 통해 사람의 정서를 자극한다. 올해 징가로 기마극단과 함께 공연하는 국악인은 대금의 노종락씨(한민족예술단 음악감독)를 비롯, 이대규(피리) 남기영(해금) 김인태(가야금) 김선재(아쟁) 한성수(장구) 정성숙씨(소리·미국 워싱턴대 종족음악학부교수). 이들이 공연할 「일식」은 토속적 향취가 짙은 민요 판소리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흑과 백의 뚜렷한 대조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지난 21일 발족식을 가진 국악팀은 다음달 프랑스로 출국해 두달간 연습한 뒤 5월부터 1999년까지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 세계각지에서 순회공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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