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상품 선택]한국 「수익성」-일본인 「안정성」기준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천광암기자] 한국인들은 저축상품을 고를 때 수익성을 가장 중시하고 일본인들은 안전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저축상품 선택기준으로 수익성의 비중은 지난 91년 29.5%에서 95년 55.8%로 높아진 반면 안전성은 47.1%에서 17.0%로 낮아졌다. 일본은 안전성이41.0%에서45.1%로 확대되고 수익성은 28.3%에서 22.2%로 줄어들었다. 일본인들이 안전성을 중시하는 이유는 금융기관의 부실화로 피해를 본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은행은 우리나라도 앞으로 금융자율화가 진전될수록 안전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축을 하는 목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교육비 마련이 2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재난대비26.5%△주택자금마련 14.4% △노후생활안정 14.1%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재난대비의 비중이 28.8%로 월등히 높은 가운데 노후생활대비 레저비용마련 내구재구입 등의 비중도 점차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저축하는 금융기관을 보면 한국은 은행의 비중이 낮아지고 보험과 증권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일본은 은행과 보험이 늘고 증권부문 저축이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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