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서점]인천 연수2동 「색종이」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이광표 기자] 인천시 연수2동에 있는 어린이전문서점 「색종이」는 10여평의 공간에 6천여권의 책을 보유한 인천의 대표적 어린이서점. 『그림책은 무엇보다 그림이 중요합니다. 그림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주인 신훈씨(35)는 지난해부터 매년 두차례씩 10여편의 원화(原畵)전시회를 열고 있다. 원화란 그림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의 원래 형태로 주로 가로 세로 70∼80㎝정도의 크기. 『동화책보다 그림책을 읽고 나면 친구들하고 얘기할 것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책방 한 켠에 남아있는 동화그림을 감상하는 어린이 고객들의 말이다. 신씨는 또 그림책의 경우 표지가 보이도록 전시해 고객들이 그림을 살펴보고 책을 제대로 고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창작 그림동화는 권선징악 충효 신의 등을 중시하는데 반해 서양의 그림동화는 논리적이기 때문에 이들을 서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신씨는 조언했다. 어린이서점 색종이의 또다른 특징은 철저한 독자관리. 책방을 찾는 고객의 명단을 작성, 어떤 책을 선호하는지를 분석해 다음에 책을 고를 때 한분야에 치우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다. 현재 3천4백여명이 컴퓨터 고객 명단에 등록돼 있다. 이중 독서회원으로 가입한 6백여명에겐 정기적으로 추천도서 및 신간 목록, 어린이 관련 행사 안내 책자 등을 우송해 주고 있다. 032―816―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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