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60억들여 유학박물관 건립 추진

  • 입력 1997년 2월 12일 15시 24분


조선시대 당대 최고의 유학자들을 배출했던 大田 大德구 宋村동에 유학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대전 대덕구는 12일 송촌동 同春堂 주변에 올해부터 2001년까지 60억원을 들여 유학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촌동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 선조-현종시대 同春堂 宋浚吉을 비롯한 7-8명의 당대 최고의 유학자를 배출한 宋씨 집성촌이었던 곳으로 현재 동춘당 고택등 조선시대 가옥과 문화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구는 올해 기초자료조사 및 기본계획을 세운뒤 98년 설계와 시공을 거쳐 2001년까지 박물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연 건물면적 8백25㎡로 건립되는 박물관에는 역사관과 인물관 유품관 사학관 예술관 등이 들어서며 박물관 건립과 함께 유학과 관련된 각종 유물을 수집하는 한편 외부에 흩어진 유물에 대해서는 소장자가 기증할 경우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송촌동은 대전의 뿌리라 할 만큼 지역민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곳"이라며 "孝와 敬이 갈수록 경시되는 사회에서 후손들에게 유학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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