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던 아파트값 『기세주춤』…일부지역 소폭 하락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이희성기자] 건설교통부와 국세청의 부동산투기단속으로 서울 양천구 목동과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 지역의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지역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도곡동, 양천구 목동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달 29일에 비해 3일 현재 최고 3.5%가량 내렸다. 경기 분당을 제외한 일산 산본 등 수도권신도시 아파트가격도 상승세가 한풀 꺾여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집주인들이 아파트 값 추가상승을 예상해 거둬들였던 매물들이 이달초부터 시장에 다시 나오는 등 매물도 점차 늘고 있다. 목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난달 20일까지 매물이 거의 없었으나 이달들어 매물이 차츰 늘어나면서 목동7단지 27평형은 1억8천만원(지난달 29일기준)에서 1억7천5백만원(3일기준)으로 5백만원가량 하락했다. 대치동 31평형아파트는 같은 기간중 2억8천만원에서 2억7천만원으로 하락했으며 도곡동 34평형은 4억원에서 3억9천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분당의 경우 아파트가격이 이기간중 소폭 상승했다. 분당 까치마을 27평형은 1억7천5백만원에서 1억7천8백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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