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일산 백마촌]문학-낭만의 장소 새단장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고양〓권이오기자] 「백마촌을 기억하시나요」. 70, 80년대 젊은이들에게 문학과 낭만의 장소로 사랑받다가 일산신도시개발과 함께 사라졌던 백마촌이 다시 조성됐다. 이곳은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바로 옆 풍동 애니골. 일산신도시에서 경의선철도 백마역과 일산역사이 건널목을 지나면 바로 숨은 듯 자리잡은 백마촌을 만난다. 이곳에는 갈비집 바닷가재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매운탕집 한정식집 일식집 오리전문점 주먹밥집 등 온갖 종류의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커피숍은 물론 막걸리와 파전을 파는 학사주점도 있다. 철도침목으로 지은 「림하우스」, 촛불과 장작으로 분위기를 내는 「화사랑」, 동동주를 마시며 옛노래를 즐기는 「초가둥지」, 옛서당처럼 흙벽으로 지은 「시인학교」 등이 독특하다. 이곳에는 YMCA수련장과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불한증막 등도 있다. 카페식 커피숍 「마추피추」 尹鎭(윤진)지배인은 『향수를 찾는 30, 40대 직장인과 주부, 연인이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식사나 차를 마신 뒤 논밭과 산 목장 등을 걸으며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어 가족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趙慶仁(조경인·39)씨는 『대학시절 즐겨찾던 곳이어서 15년만에 다시 찾았다』며 『옛생각이 절로 피어 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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