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갑니다/하이그로시 식탁]동심 끄는 깜찍디자인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李成柱기자]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원색 바탕, 구석에는 깜찍한 그림, 상판의 외형은 부채나 팔레트를 연상시킨다. 생활용품 제조판매업체 「지노」가 지난해 7월부터 팔고 있는 하이그로시상(床)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이다. 이 상을 몇 개 모아 놓으면 도너츠나 S자 등의 모양이 된다. 어린이용 식탁으로 쓰이며 한개 또는 세트로 거실에 놓으면 인테리어 소품 구실을 한다. 그러나 하이그로시상은 외형만 뛰어난 게 아니다. 특수도료를 다섯번 칠하고 색깔을 입힌 다음 자외선을 쬐는 방법으로 만들어져 웬만해선 긁힌 자국이 남지 않는다. 뜨거운 주전자나 냄비를 받침없이 올려놓아도 색깔이 안 변한다. 가벼운 MDF소재인데다 뒷부분에 손잡이 홈이 패어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옮길 수 있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아이들이 부딪혀도 크게 다치지 않게 돼있다. 지노의 김진홍사장은 『아들이 네살때 밥상 모서리에 부딪혀 다친 뒤 이 제품을 개발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상은 지난해 11월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국제유아교육전」에서 나흘간 2천1백여개가 팔린 것을 비롯, 지금까지 4천여개가 판매됐다. 가격은 네모나 원형의 하이그로시상이 3만9천원, 부채꼴과 팔레트형은 4만2천원. 세트로 부채꼴 4개를 한꺼번에 사면 20% 할인된 13만원정도다. 경기 광주군 본사(0347―66―1792)나 분당 블루힐백화점(0347―710―7676)에 전화주문을 하면 배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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