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차림 이색 송년회…대전 세이백화점 직원들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대전〓池明勳기자」 「묵은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수영을 즐기면서 한해를 보내요」. 대전의 세이백화점 직원들이 26일 저녁 수영복 차림의 이색 송년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이 백화점 의류부 남녀직원 3백여명은 이날 오후7시 백화점 건물 7층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수영복 차림으로 모여 수중농구 수영경기 행운권추첨 등 행사를 즐기며 송년식을 가졌다. 이같은 송년회를 기획한 것은 과도한 음주와 소비 등으로 자칫 「망년회(亡年會)」가 되기 쉬운 현실을 개선해 보자는 생각 때문. 3백명이 되는 직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모임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백화점 홍보담당직원 崔寬默(최관묵·28)씨는 『직원들이 물속에서 운동을 즐기며 한햇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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