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오현경 「너도 먹고 물러나라」２３년만에 재공연

「金順德기자」 서슬이 퍼런 유신정권 초반에 초연된 뒤 사실상 「공연금지」상태에 있었던 사회풍자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가 23년만에 재공연된다. 윤대성 극본의 이 연극은 제목이 주는 묘한 느낌때문에 검열관으로부터 『재공연하고 싶으면 제목을 바꾸라』는 압력을 받았던 작품.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주연을 맡은 오현경씨는 『다시 대본을 보니 군사정부가 문민정부로 바뀌었다는 것 이외에는 수정할 부분이 거의 없어 놀랐다』고 말하고 있다. 연출 오현경. 97년 1월 19일까지 화∼금 오후7시반, 토 오후4시반 7시반, 일 오후4시반. 서울 두레극장에서 공연된다. ☎02―762―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