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숭례문」,동대문 「흥인지문」으로 이름 바꾼다

입력 1996-11-28 20:21수정 2009-09-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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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리국은 국보 제1호인 남대문을 「서울숭례문(崇禮門)」으로, 보물 제1호인 동대문을 「서울흥인지문(興仁之門)」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28일 결정했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갖고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고유명칭이 아니라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데 불과하며 일제에 의해 처음 사용됐기 때문에 원래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보 제1호가 남대문으로 기록돼 있는 각종 교과서를 비롯, 관련 역사서적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인쇄가 끝나지 않은 국사교과서는 남대문을 숭례문으로 수정할 계획이지만 인쇄가 끝난 경우는 지도자료를 각 학교에 배포해 수정된 명칭을 가르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당장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들어간 지명을 바꿀 경우 주민등록증 의료보험카드 등 2백여종의 기록을 모두 바꿔야 하는 등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명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李光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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