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 준결진출 발표]환호-아쉬움 교차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17분


27일 저녁 경연장소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입구에서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준결선 진출자 12명이 발표되자 발표장 주변은 2차예선 진출자 발표때에 이어 또다시 희비가 교차. 7일간의 연습과 두번의 연주를 가진 끝에 중도탈락한 11명의 참가자는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준결선 진출자들은 기쁨의 미소 속에서도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경쟁을 의식한 때문인지 1차예선결과 발표후의 모습보다 긴장된 표정을 보였다. 참가자들의 가족과 친지들 가운데도 환호와 실망이 엇갈렸다. ○…발표장 주변에는 24일 2차예선 진출자 발표때보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참가자의 동문들이 여럿 나와 결과를 지켜보았다. 특히 김성훈과 김윤정의 학교 친구들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후의 콩쿠르 결과를 예측해 보는 모습. ○…1차예선에서 탈락한 참가자들 일부는 25일 아침 짐을 꾸려 출국했지만 일부는 자비를 들여 숙소인 팔레스호텔에 계속 투숙하거나 한국에 있는 친구집 등을 이용해 서울에 머무르며 콩쿠르를 참관했다. 2차예선 진출에 실패한 니클라스 포키(핀란드)는 『국제콩쿠르가 처음인 만큼 분위기를 파악할겸 시벨리우스 음악원 동문 참가자들의 선전도 격려하기 위해 계속 콩쿠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키는 『2차예선에 주어진 윤이상의 과제곡은 어렵지만 변화가 많고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 일부 2차예선 탈락자들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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