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澈容기자」 「나이 들어 아빠가 된 사람들이 아빠노릇을 더 잘 한다」.
상명대 아동복지학과 鄭賢淑교수와 미국 오레곤대 테리 히스, 오하이오주립대 캐슬린 베캄 교수가 최근 공동으로 내놓은 논문 「늦깎이 아빠에 관한 연구」는 나이먹은 아빠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연구는 35세 이후에 첫아이를 가진 아빠가 20대나 30대 초반의 아빠보다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자녀양육에 더 협조적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또 늦깍이 아빠는 젊은 아빠보다 자녀를 특별히 더 엄격하게 다루거나 버릇없이 키우지도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백인 흑인 푸에르토리코인 등 다양한 인종의 미국인 아빠 1만3천여명을 면접조사한 내용.
왜 그런 결론이 나왔을까. 늦깎이 아빠는 소득이나 지위가 안정돼 있어 자녀 양육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자신과 가족, 세상에 대한 생각도 성숙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푸근함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