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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역사학박사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아름다운…」

입력 1996-10-23 20:49업데이트 2009-09-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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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潤鐘기자」 슈베르트의 명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성악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기 원하는 레퍼토리다.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 테너 프리츠 분덜리히 등 수많은 명가수들이 도전, 명반을 내놓고 있다. 수많은 명반의 대열에 최근 새로운 한장의 CD가 추가됐다. 96년 그라모폰 음반상 의 성악부문을 수상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음반이 그 것. 이 음반은 기획단계부터 여러 신선한 시도와 함께 테너 보스트리지의 특이 한 이력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출신의 테너 보스트리지는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전 공, 90년 옥스퍼드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공은 특이하게도 옛시대 의 「마법」. 올해 출판된 논문 「1650∼1750년의 마법과 그 변용」을 통해 이 분야 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 「박사테너」는 어느날 도서관에서 갑자기 음악당으로 뛰쳐나온 것이 아니었다 . 성악가로 데뷔하기 전 그는 캐슬린 페리어 콩쿠르 및 리처드 타우버 콩쿠르에 도 전, 최종결선에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지난 93년 런던의 위그모어홀에서 성악가로 데뷔한 보스트리지는 그동안 바흐의 b 단조 미사 등 종교음악에 주로 출연해왔으나 음악팬들의 관심권내에 들어온 것은 이 번 수상음반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음반은 하이피리언사가 80년대말부터 기획, 꾸준히 펴내고 있는 「슈베르트 가곡전집」의 25번째 음반이다. 원래 이 전집에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금세기 최고의 바리톤 디트리 히 피셔디스카우가 노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셔디스카우가 노령으로 이를 떠맡지 못하게 되자 신인 보스트리지에게 대신 이 과제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셔디스카우는 이 음반에서 노래대신 중간 중간에 6편의 시를 낭송하고 있다. 이 시들은 빌헬름 뮐러의 원시에 슈베르트가 곡 을 붙일 때 생략한 부분으로 방랑 정착 사랑 실패 죽음에 이르는 전곡의 줄거리 이 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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