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연출/침실꾸미기]화려한 가구 피해야

  • 입력 1996년 10월 22일 19시 58분


침실의 색상은 화려하기보다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색조로 꾸미는 것이 좋다. 대비 가 되는 보색을 쓰기보다는 단색이나 유사색을 조화시키되 아이보리계열의 주조색에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을 곁들이는 방법도 무난하다. 벽지는 단색보다 무늬가 있는 것이 단조롭지 않다. 그러나 가구가 많을 경우에는 단색을 사용한다. 침실에는 낮은 가구가 많으므로 벽지의 무늬나 색상을 중시해 공 간연출을 하면 장식효과가 커진다. 침대를 사용할 경우 여유있게 잘 수 있는 크기로 고른다. 장판지로 된 바닥에는 나무질감을 주는 원목침대를 쓰는 것이 어울리며 커튼은 침대커버와 조화되는 색으 로 선택한다. 커튼대신 창문에 실내분위기에 어울리는 한지를 발라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참신하다. 일반적으로 침실에 장롱이나 옷장을 놓지만 방한쪽에 미닫이문 형태의 문짝을 달 아 수납공간을 마련하면 붙박이장처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때 문의 형태는 격자 창에 한지로 마감함으로써 수납물품의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수납공 간안에는 긴 선반과 옷의 크기에 따른 봉을 설치하고 아래쪽에는 낡은 서랍장을 넣 어주면 효율적인 공간활용 사례가 된다. 조명은 자연색에 가까운 백열등이 좋고 직접조명보다는 간접조명을 활용한다. 이 정 규(디자인첼로아카데미 대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