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올해 첫 행복주택 ‘2627가구’ 청약… 임대보증금 2852만~1억6953만원

  • 동아경제

서울시가 올해 첫 행복주택 청약에 돌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2일부터 16일까지 ‘2018년 제1차 행복주택’ 청약 신청을 접수 받는다. 청약은 인터넷으로 이뤄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주말 포함)까지 접수할 수 있다.

공급 물량은 신규 2467가구와 재공급 160가구 등 총 2627가구(16개 지역, 26개 단지)로 구성됐다.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5개 항목 계층이 공급 대상이다. 신청자격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차등 적용) 수준이다.

행복주택은 정부가 무주택국민을 위해 저리 자금을 지원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세대를 비롯해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 취약계층도 대상에 포함된다. 주거안정을 위주로 직장과 학교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건설형이 1614가구, 재건축매입형 566가구, 재개발매입형 287가구, 재공급(잔여공가) 160가구로 이뤄졌다. 계층별로는 신혼부부 대상 물량이 1306가구로 비중이 가장 높고 청년층(대학생·사회초년생 포함) 990가구, 고령자 197가구, 주거급여수급자 134가구 순이다. 공급유형은 20㎡부터 59㎡까지 다양하며 전용면적으로는 21.5~60.0㎡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구로구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8개 단지에 총 1230가구가 공급된다. 항동 도시형 생활주택1·2·3단지 871가구를 비롯해 천왕지구 8단지 298가구와 고척동 156단지 45가구 등이 포함됐다.

서초구는 4개 단지 총 351가구가 주인을 맞이한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130가구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116가구,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91가구, 서초선포레 14가구 등이 해당된다. 특히 서초구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서초선포레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구가 전용 49.8~60.0㎡ 위주로 구성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됐다. 집이 큰 만큼 공급 대상 계층도 신혼부부 위주로 이뤄졌다. 서초선포레 단지는 대학생과 청년 계층이 공급 대상이지만 다른 단지들은 모두 신혼부부에게만 공급된다.

중랑구는 289가구로 공급 물량이 세 번째로 많다. 신내 3지구 4단지 도시형생활주택 1개 단지에 전용 22.0~31.9㎡, 4개 타입이 선보일 예정이다. 성동구는 금호 15구역(72가구)과 20구역(40가구), 행당 6구역(36가구) 등 3개 단지에 총 145가구가 공급되며 전 가구가 신혼부부에게 배정된다. 이어 송파구 140가구(2개 단지), 동대문구 114가구(1개 단지), 은평구 106가구(1개 단지), 동작구 58가구(1개 단지), 강남구 57가구(1개 단지), 종로구 49가구(1개 단지), 중구 36가구(1개 단지), 노원구 5가구(1개 단지) 순이다.

임대보증금의 경우 최소 2852만 원(수락 리버타운, 대학생)에서 최대 1억6953만 원(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신혼부부)으로 형성됐다. 월 임대료는 11만5000원에서 60만7000원 수준이다.

청약 신청 접수가 완료된 후 오는 27일에는 서류심사 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게 된다. 당첨자는 8월 17일 발표되며 계약체결 기간은 9월 3일~7일로 잡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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