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북한 핵실험, 반기문 총장 갖고 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09시 54분


하태경. 동아DB
하태경. 동아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7일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갖고 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과 인터뷰에서 “12월 17일 반기문 총장이 방북 날짜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김정은은) 12월 15일 핵실험 지시서를 내렸다”며 “그러니까 북한은 핵실험 지시서 내려놓고 반기문 총장 갖고 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1월 초나 갔는데 반기문 총장 가 있는 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랬다면 반 총장이 바보 될 뻔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수소탄 실험을 한 배경에 대해 “아버지(김정일)와 업적 차별화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버지가 핵실험을 3번이나 하는 등 원자탄 시대를 열었다”며 “그런데 (김정은은) 경제쪽 개혁·개방을 하는 게 바람직한데 거기서 성과가 안 나오니까 수소탄으로 방향을 돌려서 ‘수소탄 시대를 자기가 열겠다. 그래서 미국을 굴복시키겠다’ 이런 식의 군사 패권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김정은의 서명이 있는 핵실험 지시서를 공개한 것은 일종의 반중 선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이 북한에 핵실험 하지 말라고 강하게 압박했는데, ‘전면적인 반중선언, 시진핑하고 한 번 맞짱 떠보자’ 이런 노골적인 반중선언이 이번에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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