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인기 모델 ‘말리부 디젤’(사진)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돼 조만간 무상 수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어떤 주행모드에서는 속도가 줄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설계돼 있는데 독일산 엔진을 세팅하면서 국내 고객의 주행패턴을 고려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해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기술진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무상 수리할 계획이다. 안전 모드가 너무 민감하게 작동하지 않도록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상수리 시기는 한국GM 측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안정성을 확인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리부 디젤은 계기판에 ‘엔진과열 정차요망’이라는 메시지나 엔진정비 지시등이 뜨고 나서 갑자기 속도가 저하되거나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부는 한국GM의 무상 수리 조치와는 별개로 이달 안에 말리부와 함께 쉐보레 크루즈 디젤 차량의 결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