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뺨친 시범경기… 두산-LG 라이벌전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감독 항의 사태… 연장 승부

무늬는 ‘시범경기’였지만 속내는 ‘한국시리즈’ 못지않았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가 맞붙은 20일 잠실구장은 포스트시즌 못지않은 열기로 뜨거웠다.

2회초 선두타자 LG 정성훈이 2스트라이크 후 스윙을 하다가 투수 김선우의 공에 손을 맞은 게 시발이었다. 김정국 구심은 방망이가 얼마나 돌아갔는지를 판단하지 못해 몸에 맞는 볼을 선언했다.

그러자 올해 새로 두산 사령탑이 된 김진욱 감독은 즉시 항의했다. 정성훈의 방망이가 절반 이상 돌았기 때문에 삼진이라는 얘기였다. 김 구심은 1루심과 합의해 삼진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기태 LG 신임 감독이 더그아웃을 뛰쳐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시범경기에서 이례적인 양 감독의 항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고 LG 포수 김태군은 비록 캐치에는 실패했지만 파울 플라이를 잡기 위해 20m 이상을 달린 뒤 몸을 날리기도 했다. 1-1로 맞선 두 팀은 올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시범경기 규정에 따라 연장 10회까지 치렀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KIA는 넥센에 3-0, 롯데는 한화에 9-2, SK는 삼성에 9-1로 이겼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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