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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박정준 =가수 이장희?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2-17 08:14
2011년 2월 17일 08시 14분
입력
2011-02-17 07:00
2011년 2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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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독오른 방망이…닮은꼴 가수처럼 제2 전성기 노크
이장희 닮은 넥센 박정준.
“가수 이장희 닮지 않았어?”
넥센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이명수 타격코치는 콧수염을 그럴싸하게 기른 박정준(27·사진)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야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이장희를 아는 세대들은 금세 고개를 끄덕인다. 2010년 12월. 롯데소속이던 박정준은 결혼식을 올린 지 보름 만에 넥센 고원준과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부산에 전셋집도 다 구해놨었는데…. 서울 올라오려니까 전세가 잘 빠지지도 않대요.”애를 먹다가 겨우 일산에 월세방을 구했다. 그나마 급하게 구하느라 보증금도 웃돈을 줘야 했다. 화려하지만은 않은 신접살림이다.
박정준은 “서울에 집을 얻으려고 보니, 집값이 만만치 않다. 올해 야구를 잘 해서 꼭 집도 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스프링캠프 중인 그의 방망이는 더 무섭게 돌아간다.
이명수 타격코치는 “트레이드가 야구인생의 계기가 된 것 같다. 타격기술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최근 TV방송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연 1970년대의 음악카페 세시봉. 이장희는 세시봉의 주요멤버로 최근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독기 품은 새신랑’ 박정준 역시 201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글·사진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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