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부의 73.7%가 ‘지난 1년동안 자주 슬프거나 우울했다’, 28.8%가 ‘지난 1년동안 죽고 싶다고 느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농촌주부들의 ‘심리적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강원도가 지난 7월 도내 농어촌지역 주부 1600명을 대상으로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자의 62.3%는 ‘내가 아파도 집안 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참는다’고 응답했다.
주부의 76.3%는 또 자신의 건강보다 가족을 건강이 우선이라고 응답했다. 농촌주부의 59.6%는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각종 질환의 원인에 대해 주부들은 △일을 너무 많이 해서(66.6%)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47.9%)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서(40.8%) △농삿일로 사고를 당해서(6.5%)라고 답변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