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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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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13만달러) 1라운드. 시즌 3승을 노리는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는 절정의 샷감각으로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벌어진 미국 투어 3개 대회는 한국 낭자의 독무대. 박세리(테일러메이드)가 지난달 13일 모빌토너먼트와 27일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잇달아 우승한 데 이어 3일 끝난 시스코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박지은(이화여대)이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 박지은과 함께 코리안 ‘빅3’의 한 축인 김미현도 이날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며 4연속 한국 선수 제패의 희망을 부풀렸다.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 지난주 시스코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지은에게 패했던 요네야마 미도리(일본)와 같은 조로 라운드한 김미현은 5∼10번홀 6연속 버디로 불같은 상승세를 탔다.
2연승에 도전하는 박지은과 역시 시즌 2승의 꿈을 꾸고 있는 박희정(CJ39쇼핑)도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 김미현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일본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우순(38)은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4언더파의 박세리는 공동 8위에 올라 첫날 ‘톱10’ 가운데 한국인 선수는 5명.
반면 코리안 파워에 눌려 시즌 9승에 묶여 있는 지난해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홉수 탈출을 벼르고 있으나 3언더파 공동 16위로 평범하게 출발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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