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보내며]김용택의 '달'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10분


곽수, 빛#14.
곽수, 빛#14.
앞산에다 대고 큰 소리로,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당신이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그랬더니

둥근 달이 떠올라 왔어요.

■목마른 영혼이 복음찾아 떠납니다

-김태은 KBS아나운서가 온누리교회 한홍 목사님께

울릉도에선 나무와 하늘과 바다가…

다 생전 처음 보는 것같이 낯설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자연 속에서도 누군가가

그리워지기 시작하면 숨이 탁 막혀 버려요.

그럴 땐 속수무책의 사랑… 김용택 님의 시를 대하거나

어느 산 속에 홀로 계실 법정스님의 글을 마주 하곤 해요.

그래도 영혼의 목마름이 해갈되지 않으면

인터넷 속의 한홍 목사님을 만나러 갑니다.

이렇게 멀리 울릉도에서도 목사님은

한 영혼의 산소 마스크가 돼 주고 계신다는 사실…

모르셨죠?

언젠가 이 곳에서 맑은 풀잎 차 한 잔…

꼭 대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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