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국가대표팀 선수 23명을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축구를 포함해 스포츠 스타들이 이처럼 대거 우표에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 또 6월 내내 한반도의 거리를 붉게 물들였던 ‘12번째 대표선수’ 응원단 붉은 악마도 우표 모델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국가 대표팀 선수들과 이들이 소속된 구단 및 대한축구협회 등과 초상권 이용에 관해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중 우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 월드컵 본선 도전사(史)를 소재로 우표를 내면서 차범근 전 감독을 비롯해 김주성 서정원 홍명보 선수 등을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