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리핑]폴란드 쌍둥이형제 화제

  • 입력 2002년 5월 26일 18시 13분


○…폴란드대표팀 선수 중에 쌍둥이가 있어 화제. 미하우 제브와코프(26)와 마르친 제브와코프(26) 형제. 월드컵 본선에 쌍둥이가 함께 대표팀 멤버로 출전하는 것은 드문 경우.

두 선수는 키 1m82, 몸무게 75㎏으로 똑같고 같은 날 축구에 입문한 뒤 같은 학교를 거치면서 고교 졸업 후 같은 국내리그 프로팀에 입단했다가 결국 지금도 벨기에 클럽인 무스크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폴란드팀의 숙소인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서도 같은 방에 투숙하고 있다. 그러나 수비수인 형 미하우는 한국전에서 선발 출장할 전망이지만 공격수인 동생 마르친은 뛰어난 동료들이 많은 탓에 선발 출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라과이의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6월2일 부산에서 열리는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의 퇴장, 경고누적 등 제재로 인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 5명의 명단을 26일 발표. 이에 따르면 칠라베르트는 남아공전에만 출전하지 못하고 추가 제재가 없으면 스페인과의 2차전부터는 뛸 수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축구박물관이 국내로 옮겨온다. FC바르셀로나 구단이 운영중인 축구박물관의 전시품 1000여점이 반입돼 국내 축구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것. 장소는 울산 현대백화점. 10층 아트리움과 에스컬레이터 주변 라운지에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품에는 1800년대 사용된 축구화와 축구공, 유럽 명문 클럽의 연대별 깃발 및 유니폼,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역대 수상 트로피 등이 포함돼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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