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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29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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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노 후보는 자신의 부산지역 후원회장인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후보 물색작업에 나섰다. 현재 문재인(文在寅) 변호사와 한이헌(韓利憲) 전 의원으로 압축돼 가는 분위기다. 한때 거론됐던 강경식(姜慶植) 전 재경부총리는 부산으로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 현실적으로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노 후보 측은 일단 문 변호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한나라당이 장기집권해 온 부산 정치권에 ‘노풍(盧風)’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선 시민운동에 참여해온 문 변호사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노 후보의 한 측근은 “최근 한나라당 후보인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문 변호사 간의 1 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5% 이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측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측의 측면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후보 선정에 있어서도 YS와의 연대 문제를 가장 고려해야 할 변수로 보고 있다. YS 정부 시절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한 전 의원 영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 변호사도 YS와 동향(경남 거제)이자 동문(경남고)이다.
한 전 의원 본인의 부산시장선거 출마의사도 강하다. 그는 이미 13일 주소지를 부산으로 옮겨놓기도 했다. 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후보측에서 나를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간접적인 대화도 있었다. 노 후보측의 결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의원은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 노 후보측에서 나를 후보 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는 상황 설명도 했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장 후보〓노 후보측이 가장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곳이 울산이다. 현재 여론조사결과로는 부산 경남보다 노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마땅히 내세울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당초 노 후보는 이 곳에서 노동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송철호(宋哲鎬) 변호사를 염두에 둬왔다. 개인적 인연도 있는 데다 노동계가 강한 이 지역에서 송 변호사의 개인 득표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송 변호사는 98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39.4%를 얻어 한나라당 심완구(沈完求) 후보에 불과 3.3%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그러나 송 변호사가 21일 민주노동당의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는 바람에 노 후보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그 전에 노 후보가 직접 송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으나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고 ‘송 변호사의 당선〓한나라당 패배’라는 차선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경남지사 후보〓경남에선 누구를 내보내도 한나라당 후보로 추대된 김혁규(金爀珪) 현 지사를 당하기 어렵다는 게 노 후보측의 기본적인 인식이다. 그래도 노 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경남은 예상 시나리오를 짤 수 없는 곳이다. 오로지 YS의 태도에 모든 것이 달렸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에선 정해주(鄭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