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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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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1일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가 ‘말’지 3월호 인터뷰에서 “노무현씨의 경우 민주당 정체성과 맞지 않으며 진보정당 후보의 적격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 대표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은 다소 뉘앙스가 달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회창(李會昌)과 노무현 김근태(金槿泰)는 분명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노무현 김근태와 권영길의 차이는 훨씬 크다. 이회창과 노무현의 차이는 본질적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과 김근태가 속해 있는 민주당은 모두 신자유주의의 핵심요소를 적극 수용하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진보주의자라 할 수 있느냐. 정체성도 맞지 않는다. 노무현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한 뒤 탈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은 진보정당과 함께하는 것이 역사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