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두 사람간의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통상적인 외교접촉이었다”며 “이로 인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해 본격적인 북-미 협상은 시기상조임을 시사했다.
박 대사는 북한 외무성 부상으로 있다가 지난해 11월19일 뉴욕에 부임했다.
프리처드 특사는 지난해 6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북 대화 의사를 밝힌 뒤 뉴욕에서 당시 이형철 주 유엔 북한대사를 만나 이 같은 미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고, 11월16일 이 대사를 위한 송별오찬을 베풀기도 했으나 이런 움직임들이 북-미 대화의 전기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