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원 독일산 쇠고기 1차분 12일 도착

  • 입력 2001년 11월 9일 01시 35분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보낸 냉동 쇠고기 1차 선적분 6000t이 12일 북한에 도착한다고 독일 농업부가 8일 밝혔다. 마티아스 베르닝거 독일 농업차관은 이날 “이 쇠고기는 보육시설, 병원과 학교 등에 공급된다”며 “북한 당국이 1차분을 성공적으로 배포할 경우 2차 선적분 6000t도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북한에 도착하는 쇠고기는 금액으로는 약 600만달러에 해당하며 9월에 독일 빌헬름스하펜 항구를 출발했다.

독일 정부는 8월24일 유럽연합(EU)의 광우병 근절과 유럽 쇠고기 시장 보호 계획에 따라 도태가 결정된 소를 도축하는 대신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독일 농업부는 쇠고기를 북한 전역에 고르게 배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언론인들이 쇠고기 분배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북한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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