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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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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하나는 바로 다운스윙 때 허리가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고 왼쪽 스윙축이 무너지면서 왼쪽으로 밀렸기 때문. 그렇게되면 클럽헤드가 스퀘어로 복원되지 못하고 열린채 임팩트존을 밋밋하게 통과하게 돼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 반대로 허리가 너무 빨리 회전하면 결과는 악성 훅이 된다. 과도하게 돌아간 허리 때문에 뒤따라 오는 손이 더 이상 타겟방향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회전하게 돼 헤드페이스가 심하게 닫히면서 훅이 발생하는 것이다.
김영재사장:허리회전이 타구방향을 좌우하는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정춘섭프로:자신의 구질에 따라 의식적으로 허리회전 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심한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골퍼는 ‘허리를 임팩트 이전부터 확실히 돌린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렇게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다운스윙때 설사 왼쪽 다리가 타겟방향으로 밀려도 일찍 회전시킨 허리가 상쇄작용을 일으키게 돼 임팩트존에서 클럽헤드 페이스가 공과 직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김사장:그런데 허리가 잘 회전되지 않고 밀리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정프로:과도한 체중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죠. 그런데 왼쪽 축이 무너지면 체중이동의 효과를 볼수 없습니다. 허리가 회전하지 못하고 밀리면서 왼쪽 축이 허물어지면 임팩트 순간 힘을 집중시킬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평소보다 허리회전을 빨리하거나 늦게하면 리듬과 템포를 잃고 미스샷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점.
정프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른 허리회전에 적응할수 있는 자신만의 리듬과 템포를 유지할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된다”며 “골프스윙에서 허리는 목표방향으로 밀어주는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회전시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물론 허리회전의 조절만으로는 슬라이스나 훅이 방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 언급한 그립과 스윙궤도 허리회전의 3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정프로는 덧붙였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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