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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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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 진영은 최근 노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용범씨를 공보특보로, 국민신당 정책실장을 역임했던 정진태씨를 정책특보로 새로 영입하고 보좌진을 강화했다. 또 이달 말 한 최고위원이 주도하고 있는 당내 의원 모임인 한미정책포럼을 본격 가동하고 다음달 5일 부산에서 대규모 강연회와 20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잇따라 열어 세를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 사무실도 크게 늘려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조직을 하나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진영은 향후 경선 전략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후보조기가시화론이나 문호개방론 등 여권 내부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YS와 JP의 신당 창당 움직임 등 정치권 전반을 예의 주시하면서 보폭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캠프 내에는 “내친 김에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과 “좀 더 기다리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번 주 경북 구미 김천 성주 고령 칠곡 등 경북 서남부지역 순회에 나선다. 경북권 순회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는 호남과 부산 경남 지역을 돌며 대의원들과의 피부 접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11월15일에는 대구체육관에서 후원회 겸 출정식을 갖는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원회와 자신의 저서 ‘희망은 힘이 세다’의 출판기념회를 겸해 사실상 경선 출정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 모임엔 3000명 쯤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다음달 8일에는 캠프 참여 인사들과 산행에 나설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이미지 보강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최근 담배를 끊은데 이어, 그동안 미뤄왔던 치아 치료도 마쳤다. 부산후원회 때 선보였던 안경을 계속 쓰느냐 하는 문제는 캠프 내 의견이 팽팽히 맞선 끝에 쓰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