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랜디 존슨 포스트시즌 '악연'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6시 56분


왜 이리도 플레이오프와는 인연이 없을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빅유닛' 랜디 잔슨이 또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잔슨은 10일(미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고 6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패배의 멍에를 안았다.

이로써 잔슨은 95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플레이오프 7연패를 당했다. 잔슨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둔 것은 1995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때다. 95년 AL 챔피언 결정전 이후 연패의 늪에 빠진 잔슨은 97년 AL 디비전 시리즈 때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고 98년 디비전 시리즈와 99년 디비전 시리즈 때도 각각 2패, 1패씩을 당했다.

잔슨이 잘 못던져 패한 경기도 있었지만 98년의 경우 2경기에 등판 14이닝동안 3자책점만을 기록하며 방어율 1.93을 기록하는 호투를 했음에도 2패만을 안은 적도 있었다. 잔슨은 또한 95년 AL 챔피언 결정전때도 2경기에 나와 방어율 2.35를 기록했지만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에서는 최고의 투수로 각광 받은 잔슨은 자신의 호투 여부에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와는 이상한 인연이 있는 듯 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와 코칭스탭은 1차전에서 컷 쉴링의 완봉호투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믿었던 잔슨이 패하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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