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필요하면 마음껏 캐가세요"

  • 입력 2001년 10월 9일 21시 09분


“조경수가 필요하면 울산 울주군 두동면 대곡댐 건설 예정지로 오세요.”

울산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댐의 수몰(水沒)예정지역내 나무를 오는 12월부터 일반인과 기업체에서 마음대로 캐 갈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시는 “댐이 완공되면 수물지역내 나무는 모두 베어내야 하기 때문에 ‘공공기관 조경수’ 채취가 끝나는 오는 12월부터는 일반인과 기업체에 나무 채취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시는 대곡댐 건설 공사가 시작된 지난 99년 4월부터 댐 수몰지역내 소나무 등 1500여그루를 문수축구경기장(남구 옥동)과 도로변의 가로수로 옮겨 심었다.

현재 나무채취가 허용될 수물예정지(3,282㎢)내 상시 만수위선(댐 바닥에서 120m) 이하에 남아 있는 나무 수백만그루 가운데 조경수로 사용 가능한 나무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 1만여그루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나무 채취를 원하는 시민이나 기업체는 시 대곡댐 건설사업소에 신고만 하면 되며 채취기간은 내년 6월까지.대곡댐은 정부가 울산지역의 만성적인 수돗물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99년 4월부터 총 2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했으며 오는 2003년 5월 댐이 완공되면 하루 18만t의 수돗물이 울산지역에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문의 (052)271-4005∼6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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