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지난 2주간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0.38% 각각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지역 전체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멈추고 약세로 돌아섰다.
유니에셋 시세팀 김학용과장은 가격 하락 및 약세에 대해 “경기 침체 우려에다 호가의 거품이 걷히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이 거의 꼭대기에 이른 것 같다”고 풀이했다.
강남 송파구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5평형은 한 달 새 1000만원 떨어져 2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아파트 단지도 비슷하다.
반면 강북 양천구 등에서는 아파트 값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거래가 뜸해 가격이 올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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