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해킹 지난해의 2.7배

  • 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33분


올 들어 5월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일어난 해킹사고는 지난해의 2.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공공기관은 해킹을 당해 홈페이지에 음란물이 게재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정보원은 11일 서울 잠실 호텔롯데월드에서 열린 제6회 정보보호 심포지엄에서 5월 말 현재 국가 및 정보기관의 해킹 발생건수는 278건으로 지난해 102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교육기관에 대한 해킹은 작년 43건보다 5배 정도 늘어난 2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행정기관은 17건에서 24건으로 늘었다. 그밖에 산하·소속기관 23건, 지방자치단체 13건, 연구기관 10건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해외 해커들의 경유지로 이용당한 사례가 193건, 인터넷 초기화면을 음란물 등으로 바꾼 홈페이지 변조는 51건이었다. 시민단체들의 사이버 시위는 16건으로 조사됐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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