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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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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시점에서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아직 성급해 보인다. 과거 통계를 살펴볼 때 만기일 이후의 지수는 드러나지 않았던 변수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지수반등을 예단할 시점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식시장은 시장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내 요인을 본다면 하이닉스반도체의 GDR 발행과 GM의 대우차 인수에 따른 금융주의 상승 기대감과 6월말로 예정된 연기금의 주식투자 재개가 시장의 유동성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올들어 6번째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다.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반도체나 통신관련주 등 핵심 블루칩의 상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의 정보기술(IT)경기와 밀접히 연관돼있어 단기적인 추세 전환은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지수 관련주로 방향을 설정하기 보다는 증권, 건설, 은행 등 이른바 트로이카주와 저평가된 가치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일 이후의 대응은 우선 트로이카주의 반등과 가치주의 시세연속성 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종목별로는 LG투자증권 굿모닝증권 태영 계룡건설 삼환기업 국민은행 한미은행 제일모직 등의 대중주를 편입하고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경우 대경기계 봉신 서울식품 등 환경관련주에 단기적인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주우식<씽크풀 투자전략가·stock@thinkpo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