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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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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는 “아민 전 대통령이 79년 탄자니아군과 우간다 반군에 쫓겨 리비아로 탈출한 뒤 사우디 국왕 파이잘과의 개인적인 친분에 따라 사우디로 거처를 옮겨 현재 지다 부근의 한 빌라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아민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 흰색 캐딜락 운전 등으로 소일하면서 우간다로부터 음식을 공수해 먹고 있다는 것. 그는 또 낚시와 미국 CNN 방송 청취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장교 출신인 아민 전 대통령의 집권기간 중 고문 등으로 살해된 우간다인은 50만명에 이른다. 아민 전 대통령은 사형판결을 받은 죄수들에게 망치로 상대를 때려 살해하도록 하는 등 만행을 일삼았다.
그러나 아민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위와 관련, 우간다로 송환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간다 사람들은 잔혹한 통치자였던 그가 더 이상 국내에 없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 타임스는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 아민 전 대통령이 잘 사는 것을 보면 인과응보를 믿는 사람들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