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석유화학, 빠르면 6월중순 상장

  • 입력 2001년 5월 9일 07시 24분


㈜LG화학「03550」의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이 빠르면 다음달 중순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을 함께 상장시켜 수직화, 계열화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회사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시너지 효과 확대를 목표로 지난달 12일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LG화학 관계자는 9일 "거래소의 상장요건 심사가 통상 2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LG석유화학은 이르면 6월중순 늦어도 6월말까지는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석유화학은 LG화학이 30%, 구본무(具本茂) LG 그룹회장 5% 등 관계인이 70%의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작년도 매출은 1조740억원, 순익은 642억원이었으며 이전2년간도 매출 8천억원, 순익 수백억원 이상을 달성해 거래소 상장요건을 갖췄다.

LG화학은 총 상장주식의 13.27%인 6백만주를 신규발행, 공모하며 공모가는 6500~8000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LG화학 관계자들은 상장직후 주당 가격이 1만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있다.

LG석유화학은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75만t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최대 규모이며 기타 프로필렌, 부타디엔, BTX, HDPE 등 다양한 석유화학 기초원료도 함께 생산하고있다.

이중 70%는 모회사인 LG화학에 납품하며 나머지 30%는 다른 업체나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기업분할로 인해 지난 3월29일부터 4월 26일까지 거래가 일시정지됐던 LG화학의 주당 가격은 8일 전날보다 1백원 하락한 1만4천750원에 장을 마쳤다.

LG그룹은 현재 44개 계열사를 보유중이며 이중 13개사가 거래소에, 3개회사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강유식 LG그룹 구조조정 본부장은 작년 기자 간담회에서 "투명경영을 위해 일정요건을 갖춘 계열사는 모두 상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