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미분양아파트 인기몰이 ＂입주 빠르고 할인까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어떨까’. 신규 분양 아파트 못지 않게 미분양 아파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주시기가 빠른데다 주택업체들이 좋은 분양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계약금 비중을 크게 줄이고, 중도금은 무이자 또는 업체부담 조건으로 알선해 고객들의 초기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수원 망포 LG빌리지는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중도금 50%는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 월드건설이 김포 장기동에 짓는 월드메르디앙과 김포 감정동 신안아파트는 완공된 미분양 아파트.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고 분양가를 15%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김포지역 도로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2003년 경에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분양업체측 분석이다.

분양업체 관계자들은 “완공된 미분양 아파트는 소비자들이 수의계약 형태로 보다 좋은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한다.

광명시 소하동 동양메이저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이자의 50%를 회사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200가구 중 남아있는 30가구를 공급하고 있고, 용인 보정리 현대홈타운도 미분양분이 일부 남아 있다.

동양메이저 관계자는 “3월부터 미분양분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며 “신규분양 아파트와 분양가격, 내부마감, 위치 등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미분양아파트 현황▼

업체	위치	총가구수	평형	미분양분	입주시기	문의(031)
LG건설	수원 망포동	884	35∼49	200	2003. 7	202-7222
	용인 성복리	956	51∼63	380	2003. 3	261-2006
동양메이저	광명 소하동	763	32∼43	30	2003.10	02-684-0800
현대건설	용인 보정리	294	43∼64	20	2002.11	264-0123
쌍용건설	군포 금정동	264	32	35	2002.10	399-1008
대림산업	고양 일산동	579	33∼48	17	2003. 2	906-2442
월드건설	김포 장기동	2,254	49∼62	35	완공	984-8355
롯데건설	용인 수지읍	992	32∼62	70	2002. 4	711-1189
주택공사	의정부 민락	860	25	20	완공	826-6181

<이은우기자>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