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환율 급등으로 조선업체 등 수혜주들 강세

  • 입력 2001년 3월 19일 15시 05분


원/달러 환율이 19일 장중 1300원선을 넘어서면서 거래소 시장에서 수출 비중이 높거나 외화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시50분 현재 현재 향후 2년간 조선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중공업 주가가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5.05% 오른 561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Nike, North Face에 신발 및 의류를 납품하는 영원무역은 전일대비 4.28% 상승한 1465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제품용 합성수지 케이스 및 정밀금형 생산하여 일본 Sony, 마쓰시다 등에 수출하는 대동전자공업은 전날보다 2% 오른 337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감지용 아세테이트직물 수출업체인 범양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위성방송수신기 및 차량용오디오엠프 전문 생산업체로 세계 38개국에 자가브랜드를 비롯 OEM 생산방식을 통해 대부분의 물량을 수출하고 있는 청람디지탈이 4210원(액면가 500원)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있다. 방한용 의류 OEM수출업체인 해외무역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화의 평가절하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3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고, 외화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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