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메탄가스로 전력 생산

  • 입력 2001년 1월 22일 18시 37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부산시가 오는 7월부터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 인근 지역에 공급한다.

부산시는 민자사업자인 서희엔지니어링과 호주의 EDL사가 공동으로 55억원을 투자, 올 상반기까지 생곡쓰레기매립장에 가스포집시설과 가스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소형 메탄가스발전소를 건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생곡동 일대 11만9790평에 조성된 생곡쓰레기매립장(매립용량 1250만2000t)에는 현재 621만2000t의 쓰레기가 매립됐으며, 분당 120㎥의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있다.

서희엔지니어링은 7월 이곳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모아 내년까지 시간당 2㎿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어 2003년에는 시간당 3㎿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32W짜리 형광등 9만3750개를 켤 수 있는 용량.

2020년까지 20년간 생산될 전력은 한국전력을 통해 생곡동을 비롯한 강서구 일대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생곡쓰레기매립장의 가스발전은 폐에너지 재활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메탄가스 방출을 감소시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는 환경보호,수입에너지대체,악취발생감소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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